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수요예측, 금융기관 차입 위주인 조달창구를 다변화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CP를 새로 발행한다. 만기 2년 1,300억원과 만기 2년 6개월 700억원으로 총 2,000억원, 할인율은 2.5% 내외다. 이번 CP의 신용등급은 A1이며 유진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올해 총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 7,000억원을 조달했고 장기 CP 2,000억원을 포함해 총 9,000억원의 장기성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사 역할을 넘어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투자 보폭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16년 오토금융본부에 이어 지난해 7월에는 투자금융 부문을 신설했다. 기업대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여전사 고유의 기업금융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번 CP 발행을 통해 조달창구 다각화뿐 아니라 조달 기간 다변화를 통해 유동성 관리 또한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에셋의 한 관계자는 “장기 조달자금을 투자금융·리스할부금융·리테일금융 등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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