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기업인 대보마그네틱이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환경정책의 변화와 2차전지 수요 급증이라는 긍정적인 시장 흐름과 함께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보마그네틱은 전기차나 에너지 저장장치에 필요한 대형 2차전지에 철 등 이물질을 자석으로 거르는 전자석 탈철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해외에서는 일본기업인 MNI가 유일한 경쟁자다. 전기차 등 관련 업계는 대형 2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추세인데 이 과정에서 불순물을 줄여야 폭발 등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관련기사
대보마그네틱은 전 세계에서 건식과 습식 전자석 탈철기를 모두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대보마그네틱의 독보적 기술인 습식 전자석 탈철기는 코발트·니켈 등 원료를 섞은 상태에서 철만 제거할 수 있다. LG화학·삼성SDI 등 대형 리튬 전지 생산업체는 대보마그네틱에서 건식과 습식 탈철기를 납품받아 불순물을 제거하고 있다.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의 CATL, 비야디 등도 주요 거래처다.
상장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공모가를 2만2,500~2만5,500원으로 정했다. 공모 주식 수는 82만주, 공모자금은 최대 209억원. 1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청약 이후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