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일 장중 2,120선마저 무너지면서 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1.32%) 하락한 2,119.96로 올해 최저점을 나타났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2017년 4월 11일의 2,117.82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그 전까지의 연저점은 지난 12일 ‘검은 목요일’을 겪은 직후 기록한 2,129.13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25포인트(0.85%) 내린 2,130.06으로 출발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는데, 이는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 관련 우려로 대폭 떨어지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며 “결과 발표 후 중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36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4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73%), 셀트리온(-1.54%), 삼성바이오로직스(-1.91%), 현대차(-0.86%)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1.40%) 떨어진 721.12를 가리켰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05포인트(0.83%) 떨어진 725.29로 출발했으며,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억원, 2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이 41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시총 상위주 중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신라젠(-2.33%), CJ ENM(-0.76%), 포스코켐텍(-0.1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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