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10대를 겨냥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청소년 대상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의 개편을 완료했다. 가상현실(VR) 등 5G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게 될 고객층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제공량을 다 쓴 뒤에도 속도를 제한해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청소년’ 요금제 3종을 19일 출시했다.
추가 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청소년 요금제는 각각 △3만 3,000원 2GB(소진 후 속도제한 400kbps) △4만 9,000원 6GB(1Mbps) △5만 9,000원 9GB(1Mbps)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의 청소년 요금제는 만 19세 미만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만 20세 생일을 기준으로 비슷한 가격의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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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지난 8·9월 각각 1020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SKT의 ‘0플랜’은 △스몰 3만 3,000원(2GB+400kbps) △미디엄 5만원(5GB+1Mbps) △라지 6만 9,000원(100GB+5Mbps)이며 데이터를 소진해도 일정 속도 이하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KT의 Y24 ON(온) 요금제 역시 △톡 4만 9,000원(6GB+1Mbps) △비디오 6만 9,000원(100GB(+5Mbps) △프리미엄 8만 9,000원 (완전무제한)으로 한 달 내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1020 요금제 개편에 집중하는 이유는 1020 세대가 5G 시대 이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콘텐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층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이날 아이돌 공연 애플리케이션 ‘U+아이돌Live’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앱을 통해 멤버별 영상과 카메라별 영상 등은 물론 오는 12월부터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까지 볼 수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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