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수 KB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가격 결정력 강화가 지연되고 있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도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여 이익 전망,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주력 제품인 단섬유 가격은 올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며 “PET chip의 경우에도 기대했던 중국 수요 증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무역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중 평균 PTA 가격은 전분기대비 17% 급등해 가격 결정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익 방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4.9% 하향 조정했다. 올해,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도 각각 8.5%, 34.8% 낮춰 잡았다.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원재료 가격을 들었다. 장 연구원은 “PTA 가격이 다시 하락할 경우 스프레드 확대로 이익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으로 보이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업황 호전이 우선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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