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증시가 급락해 ‘검은 목요일’로 알려졌던 지난 11일의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 규모를, 기관은 475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7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 등 코스피 시총 상위주들도 오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고 아모레퍼시픽, 롯데케미칼 등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도 속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는 각각 1.27%, 1.44%, 2.06% 하락했다. 이에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된다”며 “결과 발표 후 중국 주식시장의 변화가 한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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