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실적 회복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12월 6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출시가 확정된 가운데 신작 모멘텀이 부각되는 구간이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 수준으로 국내외 주요 동종 기업들의 평균 PER 19배를 웃돌고 있다.
신작 일정이 공개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블소 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을 국내 2위에 해당하는 2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블소 레볼루션은 출시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넷마블의 최대 기대요인이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해당 게임은 넷마블이 자체 개발했고 한국, 중국 등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블레이드&소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만큼 흥행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3·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넷마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091억원,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69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한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더킹오브파이터즈올스타’ 일본지역 출시효과와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 관련 이연 수익(200억원 추정) 인식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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