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금액은 각각 1,800만 달러·400만 달러로, 캘리포니아 지역 내 노후한 전력망을 보수·교체하기 위해 배전용 케이블을 납품하는 프로젝트다.
배전 케이블은 전력을 분배해 사용처에 공급하기 위한 용도의 케이블로, 전력을 발전소에서 변전소까지 보내는 송전 케이블과는 다른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배전 케이블에 중·저압의 케이블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현지 업체와의 가격·기술 경쟁이 치열해 해외시장에서 수주가 쉽지 않은 제품으로 인식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한전선은 올해 초 선지아(Sunzia)의 500kV 초고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와 플로리다에서 각각 230kV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138kV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여온 초고압 케이블에 이어 배전용의 케이블까지 수주해 제품을 다각화하고 시장 장악력을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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