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프라이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 5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대1로 이겼다.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한 보스턴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보스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밀워키 브루어스전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날 보스턴 선발 프라이스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프로 데뷔 11년 차에 거둔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이다. 그는 올 정규시즌에 16승6패를 거둔 특급 좌완이지만 포스트시즌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었다. 통산 선발 11경기에서 9패 중이었고 구원승으로만 2승을 올리고 있었다.
휴스턴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6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보스턴은 3회 JD 마르티네스의 선제 솔로 홈런, 6회 라파엘 데버스의 쐐기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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