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일 내리막길을 걷는 중에도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펀드가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5.46%로 손실을 내고 있지만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가 평균 수익률 -13.80%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년으로 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가 평균 -11.45%의 손실을 볼 때 이 펀드는 자그마치 19.06%의 수익을 올렸다.
이 상품은 모(母)투자신탁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9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 비중은 시장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된다.
모투자신탁은 국내 주식에 최소 60%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 대상은 고령화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의료 관련 기업이나 건강 관련 제품, 서비스 제공 기업의 종목 등 의료 또는 헬스케어 관련 주식이다. 다만 투자 대상이 의료 또는 건강관리 업종에만 한정되지 않고 일부 다른 업종에도 투자될 수 있다. 현재 98.68%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14.39%는 ‘TIGER 헬스케어’, 11.03%는 ‘셀트리온’, 8.31%는 ‘셀트리온헬스케어’, 4.72%는 ‘삼성바이오로직스’ , 4.47%는 ‘메디톡스’ 등으로 자산을 구성하고 있다.
헬스케어 섹터는 단기적인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으로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고령화와 신흥국 중산층 증가 등으로 주목받다 최근 미국 증시 추락 등 글로벌 시장 부진에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결국에는 기술력 있는 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는 시가총액 순위에 따른 투자 비중이 아닌 향후 성장성에 기반해 헬스케어 내 세부 섹터 비중을 조정해 장기간 투자 관점에서 분산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성장하는 산업이지만 개별 이슈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등락이 심해 다른 업종보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하는 만큼 펀드를 통한 분산투자가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