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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OLED 기술력 뽐낸 삼성디스플레이

모바일·신시장 겨냥 'OLED 포럼'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등 선보여

화웨이·샤오미 등 20여 기업 참석

삼성디스플레이가 18일 중국 선전 메리어트호텔에서 고객사 20여곳을 초청해 ‘2018 삼성 OLED 포럼’을 개최했다. ‘5G 시대와 OLED’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가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신시장에서 초고용량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18일 중국 선전 메리어트호텔에서 고객사 20여곳을 초청해 ‘2018 삼성 OLED 포럼’을 개최했다. ‘5G 시대와 OLED’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가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 등 신시장에서 초고용량 콘텐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디스플레이,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중국 고객사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된 플렉시블 OLED뿐만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적용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동안 중소형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해왔지만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대만 샤프 등이 뛰어들면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8일 중국 선전에서 고객사들을 초청해 ‘2018 삼성 OLED 포럼’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5G 시대와 OLED’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포·비보·화웨이·샤오미·레노버·ZTE 등 중국 고객사 20여곳이 참석했다. 이들 업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선두주자인 삼성전자(005930)·애플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턱밑까지 추격한 곳들이다. 중국은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연간 4억5,000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상위 4개 업체(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순)가 중국 내 판매량의 66%(지난해 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내수만 따지더라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가장 중요한 고객들인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가 5G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임을 강조했다. 초고화질·초고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1GB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는 5G 시대가 현실화하면 유통되는 콘텐츠의 양과 질은 현재와 비교도 하기 힘들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화질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량, 안정성 등이 더욱 중요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본 사양으로 꼽히는 ‘풀스크린’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해줄 기술들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이 대표적이다. 화면 잠금 해제를 위해 홈버튼을 누르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 없이 화면 특정 위치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활성화가 되는 방식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적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피커를 디스플레이 내부에 탑재하는 ‘사운드 내장 디스플레이’도 소개됐다. 디자인적으로 더 세련된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고 패널 자체가 진동하며 소리 울림도 더 좋아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도 공개했다.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롤러블은 우아한 곡선미를 강조하는 차량 내부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깨지지 않는 특성으로 사고 시 운전자의 2차 피해도 막는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각종 정보를 표시하면서도 차량 외부의 시야까지 확보할 수 있는 점에서 활용이 늘고 있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부사장은 “5G는 고속도·고용량·연결을 통해 우리 산업과 생활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OLED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디스플레이로 5G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가치와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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