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앞세워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44개의 ‘메카 코스메티카(MECCA Cosmetica)’ 오프라인 매장과 2개의 온라인 몰에 ‘아모레퍼시픽’을 동시 입점한다고 19일 밝혔다. 메카 코스메티카는 호주를 대표하는 뷰티 유통채널로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의 주요 창구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브랜드 중에서도 품질과 가격 면에서 하이엔드급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제주 돌송이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스킨케어 전용 녹차 신품종 ‘장원 3호’다. 아모레퍼시픽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 카드로 럭셔리 스킨케어를 택한 것은 프리미엄 스킨케어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2022년 호주 럭셔리 스킨케어의 미래성장률은 25%로 선케어(22.8%), 색조(13.9%) 등 다른 카테고리보다 높았다. 아모레퍼시픽의 한 관계자는 “자외선이 강한 기후의 영향으로 건강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오세아니아 소비자들은 럭셔리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이런 오세아니아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고 올해 초에는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월과 6월 각각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로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라네즈는 대표 제품인 ‘립 슬리핑 마스크’로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마스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연 이니스프리는 올해 안에 멜버른에만 2개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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