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의 김세영(25·미래에셋)이 3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19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GC(파72)에서 계속된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쳤다. 보기는 1개로 막은 김세영은 5언더파 67타를 보태 이틀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같은 조로 경기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9언더파로 재미동포 대니얼 강과 같은 1타 차 공동 2위다.
선두 쭈타누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6~9번 네 홀 연속 버디로 휘파람을 불더니 후반에 버디 3개를 더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조금 아쉬웠다. 오른쪽이 높은 그린 경사를 이용한 절묘한 두 번째 샷으로 홀 1.5m에 붙였는데 이 버디 퍼트를 놓쳤다. 유일한 보기도 짧은 퍼트 실패였다. 김세영은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LPGA 투어 72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31언더)로 우승한 ‘기록의 여인’이다. 2015년 미국 진출 후 매년 2승 이상씩 멀티 우승을 해오다 지난해 1승에 그쳤는데 올해 다시 2승 기회를 만났다.
유소연은 4언더파 공동 12위, 고진영은 2언더파 공동 19위다. 공동 41위로 출발한 세계 1위 박성현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언더파의 공동 24위로 올라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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