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는 22일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 사업 ‘클레이튼(Klaytn)’의 초기 사업 제휴사 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X)’가 개발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지난 8일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앱(탈중앙 애플리케이션·DApp)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게임 분야에서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협업을 진행한다. 단순히 게임 속 아이템 거래만 고려하지 않고 내부 콘텐츠를 블록체인 형태로 바꾸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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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분야에서는 ‘픽션 네트워크’가 클레이튼에 참여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창작자와 사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바이탈힌트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식·음료 프로젝트 ‘힌트체인’도 클레이튼을 통해 공개된다. 힌트체인은 개인 맞춤형 식·음료 추천 서비스 플랫폼이다. 각 개인의 식·음료 취향을 분석해 소비자 중심으로 산업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종목별 스포츠 시뮬레이션, 건강 정보, 대출 역제안 등의 플랫폼 운영사가 제휴사로 합류해 클레이튼을 통해 디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클레이튼은 제한된 제휴사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뒤 2019년 1·4분기 중 정식으로 공개된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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