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 단독 매장을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4개 층 총330㎡(약 1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메종 키츠네는 컨템포러리 멀티숍 비이커에서 검증된 브랜드로 삼성물산 패션무문은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키워 비이커와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메종 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를 합친 말이다. 프랑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의 매니저였던 ‘길다 로에크’와 일본인 건축가 ‘마사야 구로키’가 2002년 음반 레이블로 공동 창업했다. 패션 브랜드, 음악 레이블(Kitsune Musique) 및 카페(Cafe Kitsune)를 혼합한 유니크한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파리, 뉴욕, 도쿄, 홍콩 및 호놀룰루 전역의 17개 지점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을 통해 전세계 400여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1층은 카페 키츠네 및 굿즈, 남/여성 컬렉션 라인, 3층은 유니섹스/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4층은 파리지엥 라인으로 구성했다. 파리, 도쿄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에 ‘카페 키츠네(Cafe Kitsune)’를 열었다.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메종 키츠네는 이번 오픈을 기념으로 한국 국기가 그려진 모자를 쓴 시그니처 여우 캐릭터를 활용한 캡슐 콜렉션을 선보였다.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Superfiction)’과 협업해 여우 조형물도 제작, 설치했다.
메종 키츠네는 ‘키츠네 핫 스트림(Kitsune Hot Stream)’을 통해 한국의 팝 컬처와 창조적 에너지를 선보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멜론, 유튜브, 벅스, 스포티파이, 디저 등이 주최하는 ‘키츠네 핫 스트림’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떠오르는 뮤지션들과 비주얼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선보인다.
메종 키츠네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뿐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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