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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전기버스, 울산 시내버스 노선에 처음 운행





울산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소전기버스가 운행된다.

현대자동차는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서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 울산여객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에 대한 협력과 함께 수소전기버스 확산, 안전성 및 환경개선 효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에 노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운행되는 수소전기버스는 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으로 울산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km 구간을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현재 CNG(압축천연가스)버스 11대가 운행되고 있는 구간이다. 충전은 공영차고지에서 약 5.5㎞ 떨어진 지난해 울산에서 문을 연 옥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한다.

이날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현대자동차의 3세대 수소전기버스로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후원차량으로 제공돼 전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잦은 주행을 하는 만큼 이전 세대 수소전기버스 대비 차량 안전성과 내구성능을 대폭 개선해 노선버스 운행에 최적화했다”며 “일반 내연기관 버스 보다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울산광역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오는 2035년까지 시내버스를 전면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충전소 구축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세종공업, 동희산업, 명화공업, 에스에이티, 효성, 덕양, SPG산업, SDG 등 9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한국수소협회, 울산광역시는 울산광역시를 수소 경제 선도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추가로 맺었다. 현대차는 협약에 따라 수소전기차 연 3만대 생산시스템이 국내에서 중장기적으로 현실화 될 경우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전국의 협력업체 125여곳 등에서 9,000억원에 가까운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발생하고, 2,200여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0년부터 스택 내구성을 비롯한 차량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효율과 모터 출력을 확보해 차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적용할 계획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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