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의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JM-010은 파킨슨병 표준 치료제인 ‘레보도파’를 장기 투여한 환자 대부분에 나타나는 ‘레보도파로 유발된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파킨슨병은 완치가 어려워 대부분 환자가 약을 장기 투여하므로 LID를 앓는 경우가 많다. LID 치료제 시장 규모는 미국에서만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광약품은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지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달 안에 프랑스 외 나머지 국가에서도 임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환자 등록은 내년 초에 시작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JM-010은 임상 1상과 2a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이미 입증했다”며 “이번 유럽 임상시험 계획 승인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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