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3,27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와 11번가 프로모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증가 때문이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후 이동통신(MNO) 사업을 뺀 주요 자회사들 기업가치 상승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통신사업자에서 ICT기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가기 위해 기업분할을 통한 중간지주회사 전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고, 각각 사업부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물적분할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인적분할은 지주회사에 대한 최대주주 지분율 희석과 자사주 활용의 부담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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