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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악몽' 완전히 떨어낸 GS건설, 사상최대 실적

주택이 호실적 견인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430억원

부채비율, 3년만에 250% 이하로

GS건설이 올 들어 9월까지 8,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냈다. 부채비율도 대폭 개선돼 3년 만에 처음으로 250% 이하로 떨어졌다.

GS건설은 23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9조9,070억원, 영업이익 8,430억원, 세전이익 6,570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290.3%나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성장세는 플랜트와 건축·주택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이끌었다. 3분기 누적 플랜트 매출은 3조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가 증가했고, 건축·주택사업 부문 매출도 5조4,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5% 늘었다.

특히 그동안 부실로 인한 적자에 시달렸던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플랜트 부문 매출 총이익률은 10.2%로 전년 동기(-13.2%)대비 흑자 전환했다.

3·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조1,970억원, 영업이익 2,340억원, 세전이익 1,56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9.6% 증가했다.



수익 증가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됐다. 차입금이 지난해 연말보다 1조5,000억원 이상이 줄고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며 자본금은 270억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322.8%에 이르던 부채비율이3분기 기준 249.6%로 대폭 떨어졌다. 부채비율이 2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주와 관련해서는 신규수주가 6조6,510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줄었다. 다만, 4분기에 해외와 국내에서 주요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 연간 목표(11조4,500억원)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GS건설측은 전망했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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