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금 운용위 산하 수탁자 책임위 만들고 전범기업 배제 안건 토론했다”며 “여러 의견들이 제출되면서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추가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특정기업 투자 배제는 기본적으로 연금의 투자 원칙 큰 틀에서 정해져야 한다”며 “기존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는데 새로운 기금운용이사(CIO)를 중심으로 토론과 국회 의견 반영해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금운용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 투자와 관련해서도 “용역 완료해서 보고서 받았고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기업에 3조1,168억원을 투자했다. 2013년 말 대비 1.8배 증가한 수준이다. 홈플러스에도 5,872억원 가량 대체투자를 진행했다. 일본 전범 기업에 투자도 2013년 6,008억원에서 지난해 1조5,551억원으로 5년 만에 2.6배 이상 증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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