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초소형 전기차산업 육성 실증사업 중간 보고회’를 열고, 디자인 시안에 대한 품평과 사업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실증사업은 울산시와 참여기업이 18억원을 들여 초소형 전기차 차량개발과 실증운행을 올 3월부터 착수해 오는 2020년 2월까지 완료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는 울산테크노파크와 티엠엠·탑아이앤디·에이치엠지·씨엘에스 등이 참여했다.
주관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와 참여기업들은 지난 3월부터 국내 기술로 양산형 초소형 전기차를 개발에 들어가 부품 개발 및 선정, 차체설계, 내·외장 디자인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 중간보고회를 통해 개발된 디자인을 보완해 내년 2월까지 시제품을 제작하고, 2020년에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은 후 양산형 초소형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투자도 활성화되고 있다. 트루윈은 울산 그린카기술센터에 티엠엠을 설립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40억원의 현금투자를 통해 초소형 전기차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HMG는 배터리 개발을 위해 약 2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씨엘에스·이에스피·케이에이알 등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업의 지역 유치를 통해 약 200억원의 연구개발비 투입과 47명의 연구인력 고용 등의 투자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초소형 전기차와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개발된 차량의 실증 보급을 통해 중소기업 주도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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