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8.52포인트(0.4%) 내린 2,097.5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1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3월10일(2,097.35) 이후 약 1년 7개월여 만이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2,094.69)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13.09포인트(0.62%) 오른 2,119.19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는 2,092.10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 소폭 반등해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31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해 5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반면 기관은 5,800억원 규모 순매수를 보이며 저점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2,600억원 이상 실망 매물을 시장에 던졌다.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3.47%), 셀트리온(-8.52%), 삼성바이오로직스(-3.59%), SK텔레콤(-1.59%)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떨어진 것들이 많았다. 반면 현대차(0.43%), LG화학(0.46%), POSCO(1.92%), KB금융(2.16%), 삼성물산(0.4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63%), 은행(2.17%), 음식료품(1.96%) 등은 상승했으나 의약품(-4.42%), 섬유·의복(-3.77%), 비금속광물(-2.3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19.7포인트(2.74%) 하락한 699.3에 마감해 약 1년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117억원)과 기관(370억원)은 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5.3원 내린 1,132.3원에 마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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