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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장 보급'에 대·중소기업·정부 함께 뭉쳤다

24일 '스마트비즈 엑스포 2018'서 민관 협약 체결돼

중기부-삼전-중앙회, 中企 스마트공장 보급위해 '1인 3각' 체제 구축

중기부·삼전 각 500억씩 출연…중앙회, 회원사 기반 수요기업 발굴

"신청 기업 2,000여건 몰려…차기 접수 내년 3월"

/자료사진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손을 잡고 중견·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비즈엑스포 2018’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함께 ‘스마트공장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사기업이 각자의 역량을 모아 중소기업계의 숙원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다짐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력할 경우, 정부가 상생의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더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세워진 ‘상생형 스마트공장 플랫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첫 삽을 뜨게 됐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플랫폼은 정부와 대기업이 각각 전체 비용의 30%씩 내고, 중소기업이 40%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공장뿐 아니라 벤처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등 기업 경영 전반으로 상생형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5년간 해마다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내놓는다. 중기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한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해마다 삼성이 출연하는 금액과 동일한 재원을 심사해 출연한다. 중앙회는 회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준별 수요기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포함해 공정시뮬레이션, 자동화 컨설팅 등을 제조 노하우를 전하기로 하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 판로를 지원하는 일 또한 약속했다.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협약을 크게 반겼다. 대규모 자금투자가 쉽지 않은 중소기업은 우선 정부와 대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설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추가로 재원을 분담하기로 해, 기업 부담이 최소 30%까지 떨어진다는 점도 이점이다. 제조 현장 일선에서는 삼성전자의 풍부한 제조현장의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앙회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한 이후 중앙회가 자체적으로 목표한 기업 신청 건수 대비 4배에 달하는 2,000여 곳에서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2020년도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내년 3월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상생 협약식에 이어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 기업 간 성공사례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기업 간담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홍종학 장관은 “스마트공장 보급 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스마트공장 보급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기부도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이 멘토링을 원할 경우 대기업 퇴직인력 등을 3~6개월 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또 “삼성이 주관한 스마트비즈엑스포는 대·중소기업이 상생차원에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것이 판로개척과 투자지원까지 연계된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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