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조현 1차관이 이날 일본을 방문, 25일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는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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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재단 처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일정 수준 정리된 만큼 재단 처리와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 엔(약 99억원) 가운데 남은 58억 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재단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 입장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는데, 시점과 방식을 논의 중”이라며 “11월 초면 가닥이 잡혀서 국민에게 무언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아울러 “우리 정부가 경제적 관계 등 여러 현안을 고려해 일본과 합의해야 할 것”이라며 “막바지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고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지혜롭게 매듭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일본 정부에 통보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한·일 관계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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