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해 더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업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정부 목표인 20%보다 더 높은 30%로 설정하는 ‘신재생 3030’을 수립했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ESS(Energy Storage System) 등 신에너지 설비를 확대해 신재생발전 설비용량을 6GW 규모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해상풍력·태양광 등 6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에 약 8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를 각각 2.1GW, 2.8GW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정암풍력(32.2㎿)과 태백 귀네미풍력(19.8㎿)의 착공에 이어 삼척과 강릉에서도 풍력단지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산 해상풍력사업도 추진한다. 민간개발사와의 협업으로 풍력자원을 개발하고 국산풍력 산업 육성과 운영실적(track record) 확보를 위해 부산 청사포에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 후 제주 대정과 부산 해기 등에 국산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복합발전소의 인프라를 활용해 연료전지 발전소도 개발한다. 남부발전은 최근 신인천발전본부에 20㎿(2.5㎿×8기)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 1단계 준공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2단계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태양광 벤처사업도 역점 과제다. 대학생 청년창업가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형 사업으로 2019년까지 부산지역 내 공공시설·주차장·공장지붕 등에 총 30㎿ 규모 태양광을 개발해 100명의 창업가를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국민 안전 증진과 국가 경제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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