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은 온라인 쇼핑몰 구축부터 결제, 물류·배송, 광고·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드물어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는 게 카페24의 판단이다.
카페24는 일본의 1인 사업자부터 기업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일본 도메인(co.jp)으로 정식 론칭했다고 25일 밝혔다. 새롭게 론칭한 일본 카페24 플랫폼은 일본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등 총 7가지 언어로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일본에서 이용도가 높은 소프트뱅크 페이먼트와 페이팔 등 결제시스템을 비롯해 라쿠텐·야후재팬·조조타운 등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의 연동 기능 등 전자상거래 사업의 필수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일본경제산업성이 지난 4월 발표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조1,660억엔에 불과했던 규모는 해마다 1조엔 이상 커지며 2017년 16조5,054억엔까지 증가했다. 연평균 4~5%씩 성장해 미국·중국·영국에 이어 세계 4위까지 올라왔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카페24 플랫폼이 일본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에 맞게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페24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영어권 국가, 동남아 등 세계 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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