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가 우승하면 이듬해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25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1969년부터 2017년까지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그다음 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다저스가 우승한 뒤 미국 증시의 평균 수익률은 21.0%”였다.
분석 대상 기간 중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1981년과 1988년의 이듬해에 S&P500지수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1982년과 1989년에 S&P지수 상승률은 각각 14.8%, 27.3%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맞붙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승했을 때에는 S&P500지수가 평균 8.0% 떨어졌다. 레드삭스는 2004년, 2007년, 2013년에 각각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특히 2007년의 경우 이듬해인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S&P500지수 수익률은 -38.5%를 기록했다.
7전 4승제로 진행되는 월드시리즈는 24일(한국시간) 1차전을 치렀다. 1승을 먼저 올린 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다. 2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는 다저스 소속 ‘괴물투수’ 류현진도 선발투수로 등판, 4⅔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교체됐다. 홈팀 보스턴 레드삭스는 다저스를 4-2로 제압했다. 홈에서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양 팀은 27일 LA로 장소를 바꿔 3차전에 돌입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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