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주민의 숙원사업인 ‘위례신사선’ 프로젝트가 사업 추진 10년 만에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1년 말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에서 ‘경제성 평가’ 값이 1.02를 기록해 기준치(1.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와 협의를 거쳐 사업의 적격성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강남구 신사동과 위례신도시 14.8㎞를 잇는 경전철이다. 위례중앙광장과 송파구 가락동, 강남구 삼성동을 지나 3호선 신사역까지 연결된다. 사업비는 1조 4,25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정거장은 11개다.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획재정부 민간사업 심의를 거쳐 최종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지정된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약 체결 등을 거치고 이후 실시계획 수립·승인, 보상·착공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통상 이 기간이 3년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와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 기간이 변수”라며 “그 속도에 따라 착공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2021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S건설이 사업을 제안하면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관심을 갖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서울시의 전언이다.
한편 위례신도시에 계획된 ‘위례과천선(위례신도시~경기 과천)’은 8월 국가 시행 사업으로 확정된 뒤 노선을 검토 중이다. 위례 트램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재추진되고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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