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3·4분기 매출 15조4,270억원, 영업이익 7,488억원 등 확정치 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5.1% 늘어난 수치다. 특히 역대 3·4분기 실적 기준 최고 매출에 영업이익도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예상대로 턴어라운드에 실패했다.
H&A사업본부는 4조8,5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4,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HE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의 판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8.8%로 높았다. MC사업본부는 1,463억원의 영업손실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분기(-1,850억원)보다는 줄였으나 1,000억원대의 적자는 여전했다.
VC사업본부는 1조1,760억원으로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투자 증가로 4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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