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8포인트(1.63%) 하락한 2,063.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1월10일(2,045.12) 이후 21개월여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91포인트(-2.43%) 떨어진 2,046.67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033.81까지도 밀렸다.
이날 코스피 장중 저점은 역대 코스피 최고치인 올해 1월 29일의 2,607.10(장중 기준)보다 573.29포인트(21.99%)나 급락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통상 증시가 전고점 대비 10% 이상 내리면 ‘조정장’, 20% 이상 떨어지면 ‘약세장’으로 판단한다.
하인환 S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전쟁과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기업의 비용 증가 우려, 이탈리아 재정 리스크, 기술주의 실적 의구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증시가 다시 급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반도체 업황 우려,바이오 투매 현상 등으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엿새째 ‘팔자’ 행진을 보이며 3,6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2,808억원어치를 내던졌다. 기관은 6,315억원을 순매수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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