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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기관순매수에 하락폭 줄인 코스피, 코스닥

미국 증시 급락과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 등이 고조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 출발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로 하락폭을 좁혀 마감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한 끝에 2,040선마저 붕괴됐지만 오후 들어 다시 2,060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28포인트(1.63%) 내린 2,06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50.91포인트(2.43%) 떨어진 2,046.67에 출발하며 3일째 연저점을 경신했다. 전일 뉴욕 증시가 급락하며 불안감을 키운 탓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8.01포인트(2.41%) 급락한 24,583.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4.59포인트(3.09%) 급락한 2,65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329.14포인트(4.43%) 폭락한 7,108.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날 급락으로 연간 기준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은 2011년 8월 18일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2016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주택매매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의 악재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중국,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 출발했다.

증시가 급락 출발하면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2,80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순매수로 출발했지만 3,625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은 6,315억원 규모로 사들이며 저가 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7%), 화학(0.94%), 통신업(0.65%), 비금속광물(0.09%), 의약품(0.06%)만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운송장비(-3.76%), 전기전자(-3.08%), 종이목재(-3.01%), 서비스업(-2.62%) 등의 하락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4.88%), LG화학(051910)(2.72%), SK텔레콤(017670)(1.8%), SK이노베이션(096770)(1.45%)가 올랐다. NAVER(035420)가 6.3% 하락했고 현대차(005380)(-5.98%), 삼성전자(005930)(-3.64%), 삼성물산(028260)(-3.1%), SK하이닉스(-3.0%)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12.46포인트(1.78%) 내린 686.8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0.81포인트(2.98%) 떨어진 678.49에 출발해 670선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680선을 회복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원80전 오린 1,138원10전에 거래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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