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는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31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난파음악관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념음악회는 평생에 걸쳐 인종차별 철폐와 과거사 청산을 위해 노력한 만델라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 아프리카 대륙의 고통을 위로하고 인종 간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고대 유대인의 바빌론 포로 이주의 아픈 역사를 노래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가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심의위원인 김덕기 교수가 지휘하며 단국대 음악대학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한다. 이어 노주코 글로리아 밤 주한 남아공대사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화답한다.
이날 음악회에는 아프리카와 유럽, 아시아 등 25개국에서 대사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지역기관장과 격오지 근무 교육관계자, 한·아프리카재단 관계자, 외교부 직원도 참석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아프리카와 한국은 과거 열강의 식민통치로 인한 고통을 공유했지만 인류평화를 기원하는 걸음에 함께 할 의무도 있다”며 “만델라의 정신적 유산이 많이 선양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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