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케아(IKEA)라 불리는 지누스가 내년 기업공개(IPO) 전 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25일 지누스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발행된 전환사채는 지누스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인수한다. 지누스 측은 “이번 자금조달을 전액 설비투자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누스는 매트리스 등 침대·가구 제조사로 2015년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만 6,028억원, 872억원을 기록했다. 장외 ‘상장 대어’로 꼽히는 안마의자 렌탈 기업 바디프랜드보다 실적이 더 좋다.
지누스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에 상장돼 있다. 내년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K-OTC에서 시가총액은 올해 최고 1조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상반기 원자료인 TDI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 규모가 줄어들며 상장이 미뤄졌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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