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및 개인 순매도세가 지속되며 코스피 지수는 3.96%, 코스닥은 6.08%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 급락 및 이탈리아 재정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 가스업(4.58%), 보험업(1.47%)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 의복(-9.46%), 의약품(-9.10%)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4.36%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은 한 주간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 -4.85%, 일반주식 펀드 -4.00%, K200인덱스 펀드는 -3.86%를 기록했고, 배당주식 펀드는 -3.10%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은 약세를 보인 반면 장기물 5년, 10년물은 강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아시아 증시 약세, 이탈리아 예산안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하락했다.
만기별 금리를 살펴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1.0bp 하락한1.839%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1.0bp 상승한 1.987%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2.5bp 하락한 2.102%, 10년물 금리는 2.5bp 하락한 2.272%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4% 상승했다. 한 주간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펀드들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형 펀드가 0.11%, 우량채권형 펀드 0.07%, 일반채권형 펀드 0.02%, 초단기채권형 펀드도 0.02%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약세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여파에 따른 수출주 실적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EURO STOXX 50지수는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로 약세를 기록했다. 중거리 핵전력 조약을 둘러싼 미국-러시아 갈등, 카슈끄지 피살 사건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럽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상해 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에 힘입어 4.72%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70%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중국 주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주식 펀드는 0.73%로 유일하게 상승 마감한 가운데, 헬스케어섹터 펀드가 -6.97%, 에너지섹터 펀드가 -6.02%를 기록해 하락폭이 컸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 펀드가 -3.03%,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1.10%를 기록했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285억원 감소한 195조6,08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5조7,322억원 감소한 199조965억원을 기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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