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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데이' 올라탄 자동차

호러캠프·차량퍼레이드 등

구매력 커진 2030세대에

브랜드 이미지 각인 노력

장년층들에게 ‘핼러윈’은 여전히 생소한 외국의 ‘축제’쯤으로 다가오겠지만 젊은 층들에 핼러윈은 이미 특별한 날이 됐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도 이달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에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핼러윈에 빠진 것은 젊은 층들의 자동차 구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입차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는 30대로 총 25만 5,000여대를 구매해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20대 역시 5만 1,400여대를 구매해 7.47%를 기록했다. ‘값비싼’ 수입차는 사회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랐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장년층들이 많이 탈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젊은 층들이 주로 참여하는 핼러윈 역시 자동차업체들에는 자신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이들에게 알리기에 좋은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핼러윈을 맞아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트랙스 오어 트릿(TRAX or TREAT) 이벤트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특공대 콘셉트로 외장을 래핑한 트랙스와 카마로로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이태원역과 경리단길에서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태원 내 가까운 목적지까지는 트랙스 택시 서비스도 제공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제천시 쌍용어드벤처 오토캠핑빌리지에서는 쌍용차가 준비한 핼러윈 호러캠프를 개최했다.

시트로엥은 28일까지 이틀간 365 대부도 캠핑시티에서 진행되는 제6회 아이사랑캠핑 ‘해피 핼러윈 캠핑 페스티벌’에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폭스바겐은 ‘핼러윈: 레드문-서울패션페스티벌2018에 참가해 별도 포토존을 마련하고 아이코닉 모델인 비틀을 핼러윈 콘셉트에 맞게 전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30대의 자동차 구매력이 가장 크고 사회 초년생들인 20대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젊은 층들에게 브랜드에 대해 좋은 인상을 주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충성고객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최근 5년간 연령대별 수입차 구매량

(단위:대)

~19 20~29 30~39 40~49 50~59 60~69 70~
176 51,454 255,021 202,672 119,995 47,904 11,529
※2014년~2018년 9월까지임

<자료:한국수입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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