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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품은 DGB "종합금융그룹 도약"

비은행수익 비중 21%로 늘어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 스타트 하이투자증권 출범식’에서 김경규(왼쪽 세번째) 하이투자증권 신임 대표, 김태오(〃 네번째) DGB금융그룹 회장 등 관계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제공=DGB금융




DGB금융그룹이 하이투자증권을 품으면서 종합금융그룹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됐다.

31일 DGB금융에 따르면 지난 30일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아 은행·증권·보험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특히 이번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DGB금융의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현재 9개사에서 12개사로 증가하며 그룹 비은행 수익비중도 6월 말 기준 약 8.7%에서 21%까지 늘어나게 된다. DGB금융의 주요 계열사로는 DGB대구은행·DGB생명·DGB캐피탈·DGB자산운용·DGB유페이·DGB데이터시스템·DGB신용정보 등이 있다.



앞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를 비롯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다양한 분야로 그룹 시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완성과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평생 동반자 고객과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DGB금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종합금융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지역경기 침체와 최근 강화된 행장 자격요건을 두고 김 회장이 대구은행장 자리까지 차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내부 불협화음 등이 겹치면서 김 회장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하이투자증권의 조기 안정과 계열사와 연계한 시너지 등이 김 회장의 리더십 강화에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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