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1일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높은 달러당 1,140.2원에 거래됐다.
약보합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 흐름을 반영해 상승세로 반등했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에 그쳤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짐에 따라 달러화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광공업 생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역외 시장의 중국 위안화 환율 상승세 등도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날 “위대한 합의” 발언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다소 완화돼 환율 상승폭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100엔당 1,008.36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0엔당 1,010.69원)보다 2.33원 낮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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