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원료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전 세계 건강 기능식품 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겠습니다”
이상준 노바렉스 대표(사진)는 31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독보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 식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기획, 개발하고 있다”며 “중국, 동남아 시장은 물론 서구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기능 식품 개발·제조업체인 노바렉스는 190여 고객사의 350여개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 종근당, 한국야쿠르트, 암웨이가 대표적인 고객사다.
제조뿐 아니라 원료부터 직접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35건의 국내 최다 개별 인정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회화나무열매추출물(렉스플라본)’, 전립선 건강을 개선하는 ‘쏘팔메토열매추출물’ 등이 대표적이다.
회사는 오는 2022년까지 총 25개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 한 해에만 7개 원료 개발을 앞두고 있다. 체지방 감소, 피부 건강 등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원료들을 집중 개발해 고수익성 원료를 판매할 예정이다.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간 결과다. 노바렉스는 석박사 15명을 중심으로 총 34명의 자체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과 연구소기업 ‘노바케이메드’를, 연세대학교와 합작법인 ‘노바케이헬스’를 설립해 원료 발굴에 힘쓰고 있다.
노바렉스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세 곳의 공장에서 식약처가 지정한 12가지 제형과 다양한 포장용기를 제조하고 있다. 세 공장 모두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모 자금은 충북 오송 신공장 설립에 활용한다. 준공 시 연간 생산능력(CAPA)은 현재의 세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간 부족 문제로 갖추지 못한 생산 라인도 완비될 예정이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생산가능량을 늘려 글로벌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동화율을 기존 34%에서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바렉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9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올렸다. 회사 측은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실적은 매출액 516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공모예정금액은 228억원~288억원이다. 30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5~6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