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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900억 규모 50년 만기채 발행 첫 성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00억 원 규모의 50년 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LH는 올 들어 총 4,670억 원 규모의 30년 만기채를 잇따라 발행했지만 50년 만기채 발행은 공사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권발행에는 예정수량 대비 1.9배의 입찰 경쟁률을 보였으며 발행금리는 최종 2.173%로 결정됐다. LH는 이번 초장기채권의 성공적인 발행을 위해 올 3월부터 주요 채권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LH 관계자는 “50년 만기 채권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만 발행이 가능한 것으로 국내에선 정부 등 투자 안정성이 높은 일부 우량기관들만 해당한다”며 “그동안 LH의 재무개선 성과가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LH는 이번 채권발행 성공으로 장기 임대주택건설 등의 사업비를 원활히 조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원리금 상환부담을 50년에 걸쳐 분산할 수 있게 되면서 안정적 재무관리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근 LH 재무처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초장기채권 발행을 통해 LH 전체 보유채권의 가중평균만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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