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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 2,060선 탈환

지난달 국내 증시를 억누르며 ‘검은 10월’을 촉발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분위기를 나타내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6.07포인트(1.78%) 오른 2,060.53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2,050을 되찾은 뒤 계속 올라 2,060선도 탈환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22.15포인트(1.09%) 오른 2,046.61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시간 555억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갈 분위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29억원, 33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9%), 나스닥 지수(2.01%) 등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분쟁을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면서도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기대감으로 같은 시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38%), SK텔레콤(-2.1%)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다.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2.34%) 등 그 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비롯해 LG화학(3.69%), POSCO(5.22%), 삼성물산(2.8%)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02%), 통신업(-1.73%)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15.66포인트(2.38%) 오른 673.1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13포인트(1.39%) 오른 666.59에 출발해 역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간 달러 대비 원화는 6원 내린 1,127원에 거래됐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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