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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파멥신 "국내 1호 항암항체신약 '타니비루맵' 기술로 글로벌 시장 진출"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임상 2상 후 상용화 예정"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




“국산 1호 항암 항체 신약 암치료제를 넘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을 정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상장으로 타니비루맵의 미국 임상 2상과 글로벌 병용투여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멥신은 유 대표가 LG생명과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20년 이상 경험한 항암 항체 신약 연구를 바탕으로 2008년 설립한 항체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설립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유 대표의 기술경쟁력을 높이 평가한 노바티스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기관인 오비메드와 함께 파멥신의 Series A 투자를 주도했다.



파멥신은 자체 구축한 완전 인간항체 의약품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상개발 단계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국산 1호 항암 항체 신약 후보 물질로 알려진 타니비루맵을 비롯해 다수의 이중다중표적 항체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 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다. 유 대표는 2001년 LG생명과학에서 시작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18년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3년 국내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고 2017년 호주에서 재발성 악성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 대표는 “기대수명이 4개월 미만으로 알려진 재발성 뇌종양 환자들 가운데 25% 가량의 수명을 최대 16개월까지 연장 시켰다”며 “환자들 가운데 42%는 뇌부종 완화를 경험해 생명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타니비루맵은 2018년 3월 미국 FDA가 교모세포종에 대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했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임상 2상 이후 즉시 시판이 가능한 만큼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멥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타니비루맵,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는 단일요법으로 타니비루맵의 적응증 확대 외에 타니비루맵에 표적을 추가하는 형태의 이중표적 항체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인 파멥신의 공모 예정가는 4만3,000원~5만5,000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5일~6일 진행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KB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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