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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올 3분기 매출 1,058억…베트남 20.5%↑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115390)은 올해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058억원, 영업이익은 39.1%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3·4분기에 적용된 미국 QVC매출이 올해는 2·4분기 매출로 적용되면서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올 초부터 계속돼 온 시스템 경영체제 구축 및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증대, 엄격해진 품질관리 기준에 따른 재고자산 정비 등으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매출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3·4분기 중국법인 매출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4·4분기로 연기되면서 지난해보다 약 0.4% 감소했지만 인터넷 매출은 7.5% 성장했다. 락앤락의 글로벌 생산거점이자 전략지역인 베트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식품용기 외에도 생활용품과 소형가전의 매출이 53% 이상 크게 늘어 전체 매출의 67%를 차지했다. 채널 별로는 브랜드샵과 온라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3.3%에서 올해 약 50%로 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내수는 지속된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277억원으로 집계됐지만 락앤락 ‘살롱’ 제품을 비롯한 쿡웨어가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탈피한 신개념 매장을 이달 중에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자 한다.



김성태 락앤락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적 투자의 해로, 글로벌 마케팅, 해외영업 등 각 분야 별 전문 인력 확보로 조직 정비를 완료했고, 글로벌 ERP를 비롯한 경영 관리 프로세스 구축, 품질 기준 정립 등 시스템 경영을 위한 작업들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내년부터는 새로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한국 시장의 재도약, 중국 및 베트남의 견고한 성장을 비롯해 신규시장을 발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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