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 자녀 1,000명 이상이 재학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 소재 한국국제학교가 수두 확진 환자 발생으로 8~9일 이틀간 휴교한다.
베이징 한국국제학교는 7일 “수두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사 증상이 보이는 학생들이 여러 학년에서 급증하는 관계로 8일과 9일까지 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학교 측은 7일에는 법정 전염병 예방을 위한 학교장 긴급조치에 따라 초중등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조기 귀가 조치를 실시했다. 지난 2일까지 학생 4명이 수두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수두 유사 증상을 보이고 있는 학생들이 급격히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수두 환자 증가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학교 측은 안내문을 통해 “학생들의 외출과 친구들과의 접촉을 삼가해 달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12일 수두 환자 증가 상황을 확인한 후 휴교 연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베이징시 조양구에 위치한 한국국제학교에는 초·중·고 과정에서 교민 자녀 1,000명 이상이 재학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