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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물러난 테슬라 의장에 덴홈 선임

4년간 사외이사 거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려놓은 이사회 의장에 호주 최대 이동통신 업체 텔스트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빈 덴홈(55·사진)이 선임됐다. 덴홈 신임 의장은 앞서 지난 2014년부터 테슬라 이사회 사외이사로 이 회사 일에 관여해왔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7일 저녁(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덴홈 텔스트라 CFO 겸 최고전략책임자가 머스크로부터 이사회 의장직을 즉시 물려받는다고 발표했다. 덴홈은 텔스트라에서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 집중할 예정이다. 덴홈 신임 의장은 성명을 통해 “나는 이 회사를 믿고 이 회사의 사명을 믿으며 일론과 테슬라 팀이 지속 가능한 수익을 달성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하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덴홈 의장은 텔스트라를 비롯해 주니퍼네트워크·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요타 등에서 일한 재무·경영혁신 전문가다. 머스크는 “덴홈은 기술과 자동차 업계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고 지난 4년간 테슬라 사외이사로서 회사가 수익을 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미 CNBC에 따르면 덴홈 의장은 매년 스톡옵션으로 8,000주와 30만달러(약 3억3,500만원)를 받을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상장 폐지를 언급해 주가 급등락을 초래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다. 머스크는 SEC와 벌금 2,000만달러를 내고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물러나기로 합의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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