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에서 국내 기업이 선전한 가운데 국내 유통가는 포스트 광군제 마케팅에 돌입하며 쇼핑 축제 분위기를 잇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12일부터 3주간 S-포인트 회원 및 삼성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트레이더스 블랙위크’ 행사를 연다. 신선, 가공, 패션, 가전까지 트레이더스를 대표하는 인기상품 30품목을 엄선해 3주간 총 90품목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12~18일에는 트레이더스 대표 신선식품인 호주산 꽃갈비살(800g)을 5000원, 트레이더스 스낵 매출 1위인 젤리스트로우(1.54㎏)는 3,000원 할인한다. 삼성과 LG 의류건조기도 전 품목 5% 할인한다.
삼성카드 특별 할인 상품으로 양념 소불고기양념 소불고기(호주산/2.5㎏ 내외)와 제주산 프리미엄 활 광어회를 각각 5,000원씩 낮춘 가격에 판매한다.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전 품목도 삼성카드 할인 품목으로 선정해 5%의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AX60N5580WBD)도 10만원 할인한다.
신세계몰은 해외직구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패션·잡화·화장품 장르의 브랜드를 해외 직구 수준으로 판매하는 ‘브랜드 갈라쇼’를 펼치기로 했다. 12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다. 온라인 쇼핑 최대 성수기를 맞이해 신세계몰이 준비한 브랜드 갈라쇼는 해외 직구 비중이 높은 패션·잡화·화장품 장르의 바이어들이 엄선한 15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별 단독·특가 상품에다 최대 5만원까지 S머니 적립 혜택을 선보이는 행사다. 폴로 랄프로렌, 델라라나, SK-II, 바비브라운, 구찌, 코치, 버버리 등 화려한 브랜드들이 해외 직구 못지 않은 혜택을 선보인다.
실제 통계청의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하는 해외 직접 구매액에서 패션과 잡화, 화장품 장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구매 금액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상품을 찾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는 고객들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조사 기관 ‘오픈 서베이’에 따르면 해외 직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할인율은 30~35% 정도인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겨울 정기 세일을 오는 16일에 시작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5개 전 점포에서 진행하며 의류·잡화·리빙·아동 등 전 상품군에서 지난 겨울 세일보다 100여 개 많은 8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최대 50%. 패딩·코트 등 겨울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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