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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사진공모전 대상에 '퇴근길엔'





대한상공회의소는 ‘제5회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에서 지호영씨의 ‘퇴근길엔(사진)’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대상작 1점을 포함해 최우수작 4점(일반·언론 각 2점)과 우수작 10점(일반 5점·언론 5점) 등 수상작 75점을 선정했다.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은 총상금이 1억원으로 국내 사진공모전 중 최대 규모다. 대상을 받은 ‘퇴근길엔’은 빌딩숲 속 작은 치킨집에서 고된 하루를 정리하는 사람들을 촬영한 작품이다. 수상자인 사진기자 지호영씨는 “소나기가 지나간 후 어둠이 내린 골목 모퉁이에 불을 밝힌 작은 호프집, 그 안에서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전히 따뜻하게 살아 숨 쉬는 인간애를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일반 부문 출품작과 언론 부문(사진기자) 출품작 중에서 각각 2점씩 선정했다. 일반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은 조선소 근로자가 선박 밑에서 휴식을 만끽하는 모습이 담긴 ‘달콤한 휴식(지우택씨 작품)’과 전기 등불 아래 상념에 잠긴 일용직 현장 근로자의 모습이 담긴 ‘내일을 위한 등불(임광엽씨 작품)’이 뽑혔다. 언론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은 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의 복원 장면이 담긴 ‘바로 선 세월호(이준헌씨 작품)’와 퇴근길 지하철에서 손잡이에 의지한 채 잠시 눈을 감고 있는 ‘아버지, 우리의 아버지(장승윤씨 작품)’가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 6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작품을 공모했다. 일반인과 사진작가·사진기자 등이 총 4,5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경쟁을 벌였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대한상의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수상작 75점은 20일부터 열흘간 같은 장소에서 전시되며 대한상의 사진공모전 사이트(http://kcciphoto.korcham.net)에도 등재된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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