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세계청결산업협회(ISSA)의 미화서비스 국제인증을 국내 최초로 따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환경소독관리, 친환경 관리 등 체계적인 건물관리 서비스가 가능함을 인정받게 됐다는 평가다.
ISSA는 자산관리회사, 미화서비스회사 등 9,200여 개 회원사로 이뤄진 단체다. 에스원은 이번에 ISSA로부터 ‘CIMS’와 ‘CIMS-GB’ 인증을 획득했다. CIMS는 건물의 품질관리시스템, 운영프로세스 등 서비스 전반의 수준을 평가하여 수여하는 인증이며, CIMS-GB는 여기에 친환경 서비스 수행 역량을 추가로 보유해야만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에스원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주요 빌딩들은 CIMS 인증을 보유한 건물관리업체가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물관리업체는 인증취득과 갱신을 위해 ISSA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현장실사를 받아야 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실질적으로 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이 없어 품질관리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유명 호텔의 비위생 문제, 병원의 감염관리 부실 등 관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에스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외부 컨설팅을 통한 자체 수준 진단, 전담 조직 신설, 전문 교육 이수, 선진 운영체계 적용 등 개선활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 올해 CIMS와 CIMS-GB 인증을 동시에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경훈 ISSA코리아 지부장은 “국내 미화서비스가 감염관리 수준까지 향상되고 친환경 서비스 역량을 갖추는 것이 절실하다”며 “에스원의 이번 인증 획득이 국내 건물관리업계 발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이번 인증 취득과 함께 특화된 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세균의 발생과 이동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솔루션을 적용하며, 호텔은 객실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 오피스는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 및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친환경 세제와 청소 도구를 지속 발굴·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선진 기법을 적용하면 미화원의 업무 피로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에스원은 기대하고 있다.
권영기 에스원 BE사업부 전무는 “이번 인증으로 에스원의 서비스가 선진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미화 서비스를 선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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