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왕중왕전에서 첫 승을 올리며 우승 희망을 살려냈다.
페더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계속된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달러) 조별리그 2차전에서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을 2대0(6대2 6대3)으로 돌려세웠다. 이틀 전 첫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에게 0대2로 일격을 당했던 페더러는 조별리그 탈락 위기를 딛고 1승1패로 4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2승의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이며 앤더슨은 올해 메이저 윔블던 8강에서 페더러를 3대2로 이긴 경험이 있다.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에는 톱랭커 8명이 출전해 조별리그를 거쳐 상위 2명씩이 준결승에 나간다. 페더러는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자(6회)지만 지난 2011년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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