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달 20일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시작으로 국내 개발자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등 자사 플랫폼에 외부 개발자 참여를 늘려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 빅스비 개발자 데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빅스비 현황을 소개하고 국내 사업자와 협업 중인 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빅스비 관련 개발자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행사 이후 국내 개발자 행사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플랫폼에 참여하는 외부 개발자가 늘어나고 국내 개발자 기반도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빅스비 개발을 이끈 정의석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빅스비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향후 비전과 전략을 밝힌다. 삼성전자가 올 초 영입한 래리 헥 전무(북미 AI 센터장)도 삼성전자 합류 이후 첫 공개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지능형 비서의 진화에 대한 미래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 인터넷 아버지’라고 불리는 전길남 KAIST 명예교수도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다. 기술·비즈니스 세션에서는 빅스비 개발자 도구 활용 방법, 사용자 경험(UX) 설계, 개인화 서비스 구현 등을 논의한다. 코드 랩 프로그램에서는 개발 환경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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