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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누적결제 6조...연내 7조 눈앞

3년 반 만에 회원 1,000만명





11번가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가 첫선을 보인 지 3년 반 만에 누적 결제 금액 6조 원을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열린 자체 쇼핑행사 ‘십일절’과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쇼핑시즌을 고려하면 올해 안으로 7조 원대 입성도 전망하는 모습이다.

11번가 측은 지난 11일 십일절 행사 당일 결제액 6조 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결제액 3조 원을 넘긴 이후 약 7개월만으로, 11일 하루 동안에만 11페이를 통한 결제금액이 656억 원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누적된 결제 건수도 1억 1,000만 건을 넘어섰다. 11페이에 가입한 회원 수는 10월 말 기준 1,000만 명이다.



회사 측은 애초 연말께 6조 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달 가량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6개월 동안 월평균 11페이를 통한 결제액이 3,4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 7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게 11번가의 자체 예상이다. 10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결제 고객 수와 결제 건수는 각각 60%, 73% 늘었다.

11번가는 ‘11페이’가 다른 간편결제와 달리 웹 기반으로 별도로 앱(App)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강조했다. 덕분에 결제 앱과 쇼핑몰에서 각각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하는 수고가 없다. 지난달 말부터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통한 결제도 제공하고 있다. ‘토스’ 회원 누구나 11페이에 결제수단을 추가해 서비스를 연동한 다음 11번가에서 결제할 때 토스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현진 11번가 커머스 센터장은 “최근 오픈한 T맵 택시의 자동결제 서비스와 같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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